연두색 번호판 쪽팔려서? 상반기 수입 법인차 역대 최저
목차
1. 수입차 시장의 변화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법인차 등록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에 등록된 전체 수입차는 12만5652대였으며, 이 중 법인 명의 등록 차량은 33.6%인 4만2200대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전체 수입차 중 법인 명의 등록 차량 5만229대(38.4%)에 비해 8029대 줄어든 수치입니다.
2. 법인차 등록 비율의 하락 원인
올해 법인차 등록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주요 원인은 정부의 새로운 제도 때문입니다.
정부는 법인용 차량의 사적 사용을 막기 위해 8000만원 이상 법인용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했습니다.
이 제도로 인해 고가 수입차를 법인차로 구매하는 일이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법인차 등록 비율이 감소한 것입니다.
3. 연두색 번호판 제도의 영향
연두색 번호판 의무 부착 제도는 법인차의 사적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입니다.
이 제도는 법인 차량이 공용 차량임을 명확히 표시하여,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고가의 수입차를 법인차로 등록하는 데 대한 거부감을 불러일으켜, 법인차 등록 비율이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4. 법인차 등록 비율의 역사적 비교
지난 10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수입차 중 법인 명의 차량 등록 비율은 변동을 거듭해 왔습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법인 명의 차량 비율이 40% 수준이었으나, 2017년에는 35.2%까지 내려갔다가 작년에는 39.7%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 비율이 33.6%로 떨어져,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5. 수입 법인차 브랜드 순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법인 명의로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차 브랜드는 BMW로, 1만1837대가 등록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메르세데스 벤츠가 1만383대, 포르쉐가 1592대, 테슬라가 1503대, 렉서스가 1320대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벤츠가 1만4560대로 최다 등록 브랜드였고, BMW(1만17대), 아우디(3032대), 포르쉐(2961대), 볼보(1616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6. 향후 전망
수입차의 법인차 등록 감소는 연두색 번호판 제도의 영향으로 인해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2013년 6만2564대였던 연간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작년에는 10만7677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와 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10만 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수입차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향후 수입차 브랜드들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고가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을 수 있지만, 법인차로의 등록이 감소함에 따라 개인 명의로의 등록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입차 브랜드들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