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에게 SOS: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문제로 인한 선택인가?
대한축구협회가 결국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부담으로 인해 홍명보 감독에게 SOS를 친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7일 홍명보 감독을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내일 사정을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위약금 문제가 가장 컸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내 감독 후보들은 축구협회 최고위층이 원하지 않았고 본인들도 고사하면서 사실상 논외가 되었고, 해외에서는 포옛 감독, 바그너 감독, 그리고 호주 대표팀의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이 최종 후보로 남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부담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로 인해 거액의 위약금을 감당해야 했던 축구협회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금액이 100억원이 넘는다.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지휘했던 제시 마쉬 감독과 협상이 마무리 단계까지 갔으나 연봉과 국내 거주 등의 조건 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제시 마쉬 감독은 캐나다 대표팀을 지휘하게 되었다.
국내 지도자 선택의 이유
국내 지도자들은 몸값을 감당할 수 있지만, 축구협회가 만족할 만한 외국인 지도자를 찾기 어려웠다.
마쉬 감독이 후보군에서 빠진 후,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 등이 검토되었으나 축구 선진국에서의 감독 경험이 부족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과 김도훈 감독 등 국내 지도자 쪽으로 판단이 기울었다.
홍명보 감독의 장점
홍명보 감독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축구협회에서 전무이사로 활동하며 행정 경험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대표팀 안팎에서 장악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2021년부터 울산현대축구단을 이끌고 2022시즌과 2023시즌 K리그1 우승을 이끌어내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이유로 축구협회는 삼고초려의 심정으로 홍명보 감독에게 SOS를 친 것이다.
홍명보 감독의 계약 기간
홍명보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또는 2월에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2년 6개월이다.
2026년 6월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직후 중간 평가를 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유산
결국 클린스만 감독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위약금 부담이었다.
축구협회는 이에 대한 부담을 안고 새로운 감독을 찾게 되었고, 그 결과 홍명보 감독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홍명보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주목된다.